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8.28 16:32

올해 해외진출 50년만에 수주 7000억불 돌파

▲ 쌍용건설이 시공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한국 건설산업이 올해 상반기까지 50년만에 해외수주 총액이 7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해외건설시장 국가별 순위에서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14년 세계 250대 해외건설기업 매출 분석'에서 한국이 7.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3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세계 5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250대 건설기업 가운데 한국 건설사는 12곳이 포함됐고 이들 기업의 작년 매출액은 총 370억6000만 달러다. 중국 896억8000만 달러, 스페인 684억1000만 달러, 미국 594억 달러, 프랑스 513억7000만 달러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한국 건설사들의 작년 매출은 2013년 424억 달러보다 감소했지만 독일이 338억4000만 달러로 5위권에서 벗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5위권에 들었다.

2014년 ENR 50대 기업에는 현대건설(14위), 삼성물산(16위), GS건설(26위), 대림산업(34위), SK건설(42위), 대우건설(43위)이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누적 수주액 7000억 달러 돌파와 함께 해외건설시장 세계 5위권 진입 기록은 우리 해외건설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건설 산업을 고부가가치화 및 첨단화시키고 세계 전역으로 해외건설 시장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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