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4.17 18:24

"우리가 정권을 두 번 빼앗겼을 때 나라가 역진(逆進)하는 모습 봤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세번째)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세 번째)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 총회 인사말에서 "내년 총선까지만 승리하면 충분히 재집권이 가능하다"며 "240석을 목표로 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5명의 원외지역위원장이 모두 내년에 당선되면 240석이 된다.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지역기반이 좋아져서 충분히 꿈꿔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민주당 의석은 128석이다.

아울러 그는 "내년 총선 승리에 따라 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며 "우리가 정권을 두 번 빼앗겼을 때 나라가 역진(逆進)하는 모습을 봤는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재집권할 수 있지만 승리를 못하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 대표가 마지막 공직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내년 총선까지 승리하면 충분히 재집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원외지역위원장) 125석을 합치면 240석인데 내년 총선을 240석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특별한 이유, 후보자가 없는 지역이 아니면 전략공천은 안 하겠다"며 "단독이 아니면 다 경선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이번 공천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예측 가능하게 하도록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공천으로 분란이 생기거나 균열되면 총선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별하게 경선을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성곤 서울 강남갑 위원장이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장, 이재준 경기 수원갑 위원장이 협의회 감사로 각각 선출됐다.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의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연직 당무위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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