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18 10:19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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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법정구속된 지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첫 출근을 했다.

18일 김 지사는 도청으로 출근하면서 "경남도민들께 그동안 도정공백을 초래한데 대해송구하고 죄송하다. 박성호 행정부지사 중심으로 직원들과 도민들이 그 빈자리를 잘 메꿔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남도정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도정 현안에 대해 "현안들은 지금부터 하나하나 또박또박 챙겨보겠다"며 "급한 일부터 정리가 되는데로 언론과 도민들께 입장을 밝히고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정 공백이라는 경남의 위기를 그동안 하나로 단결돼 기회로 만들어 왔다고 생각한다. 경남도민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이 있는 그런 분들"이라며 "앞으로 어려운 경남위기를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기회로 만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얼굴이 수척해졌다'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김 지사는 "(구치소) 안에서 규칙적 생활을 하고 운동을 하다 보니 군살이 빠진 것 같다"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출근 후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문승욱 경제부지사로부터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도청 복귀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간부회의를 열어 도정을 점검하고, 주요 부서 업무보고를 들은 뒤 오후에는 진주 방화·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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