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18 12:14

600만 개인사업자 대상의 전문신용평가 사업에도 본격 진출

신한카드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신한카드)
신한카드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신한카드)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이제 계좌잔고가 부족해도 경조사, 더치페이에 중고품 거래까지 신한PayFAN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되었다.

신한카드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2개 사업자로 유일하게 선정돼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와 ‘개인사업자 CB(Credit Bureau)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를 추진해 오는 9월까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는 회원이 신한PayFAN(페이판)으로 카드결제를 진행하면 신한카드는 회원이 지정한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모바일 기반의 카드 간편결제 방식이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고객은 계좌잔고가 부족하더라도 즉시 송금할 수 있다.

경조사금, 더치페이 영역뿐만 아니라 신한카드가 지원하는 구매안전서비스(에스크로)로 중고품 거래 등 개인 간의 소규모 직거래 시에도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는 서비스 출시 후 일정기간 송금수수료 없이 사업을 진행해 개인 간 송금시장 진출을 통한 지급결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270만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약 600만명 개인사업자 대상의 전문 신용평가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가맹점 매출규모·휴폐업 정보뿐만 아니라 가맹점·지역상권 성장성 등의 미래가치 분석으로 기존 CB(신용평가)로는 미흡했던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 평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사업자금 확대, 금리 인하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개인사업자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익 증대와 더불어 대출자격, 금리정책 등 자영업자 대출 관련 건전성 관리를 통한 금융시장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며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통한 신규 서비스 등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신한카드 측은 보고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어려운 사업여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발맞춰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고 금융권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제도를 진행, 지난 1월 총 105건 과제를 접수해 4월 1일에 우선심사 대상 19건을 선정하고 전날 17일에 총 9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우선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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