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18 12:50

장난감 소독하고, 아이 돌보기 전후엔 반드시 손씻어야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수족구병 환자가 늘고 있어 영유아 보호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3월 말부터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올바른 손씻기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요즘처럼 기온이 상승하고 실외활동이 증가할 때 유행한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열과 함께 입안에 물집과 궤양, 그리고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침이나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 또는 대변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본은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올 13주(3월24~30일)에 외래환자 1000명 당 수족구병 환자가 1.8명에서, 14주 2.4명, 15주엔 2.5명으로 증가하고 있어 4월말과 5월로 접어들면 환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환자 또는 감염인의 대변 또는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 등을 만지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선 장난감을 소독해야 하며, 아이를 돌볼 때는 손을 씻는 등 주의사항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 뒤 7~10일이면 자연적으로 회복한다. 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