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4.20 09:50

'끌림-이것'은 물질적 신체에서 느끼는 감각이전의 느낌, 즉 빛에너지(몸채)를 의미합니다. 

'아쉬람'은 인도요가수행자의 명상터로서 동굴, 암자, 토굴 등을 말합니다. 따라서 끌림아쉬람은 '끌림-이것'을 발견하는 '명상터' 또는 '쉼터'인 것입니다.

'순수-끌림'을 위해 가까운 산에 올랐습니다. 산들바람, 새소리, 계곡물소리가 정겹게 맞이하네요. 하산길, 목청 좋은 개구리가 논두렁에서 '또 오세요'라며 배웅합니다.

산속에서 들에서 꽃에서-보여지는 모든 대상은 자신만의 고유한 '끌림-몸채'를 지니고 있습니다.

산의 전경을 찍은 뒤 ⾭이라는 캘리그래피를 그 위에 합성하였습니다. ⾭의 캘리그래피는 조작적인 꾸밈이 아닌 순수 자연이 나에게 준 선물로서 '자연-서체'라고 말합니다. 
'자연-서체'는 순간을 통해 생성된 서체이며, 나아가 작가 자신과 사진 속 대자연과의 순수 합일을 이루고자하는 바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끌림-이것'의 정의는 전기순 저서 '끌림이미지의 상징학'에서 인용하였다. 

 

전기순 강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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