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18 15:18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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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하락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4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를 기록하며 23주 연속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전세가 하락으로 인한 추가하락 우려로 수요 심리가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강북 14개구 중 용산구(-0.10%)는 서빙고·이촌동 재건축 위주로, 노원구(-0.06%)는 중계·상계·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성동구(-0.04%)는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또한 강남 11개구 중 양천구(-0.14%)는 신시가지 등 구 전반적으로, 동작구(-0.10%)는 작년 4분기 신축 입주가 있었던 흑석·상도동 위주로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 11개구는 9·13대책 이후 하락폭이 컸던 일부 랜드마크 단지는 저가급매물이 소화되며 상승했으나, 추격매수는 없고 대다수 단지는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4%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무, 신규 입주 물량 및 입지여건 등에 따라 같은 구 내에서도 단지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인다"며 "신축단지 전세매물이 다소 소화되고 4월 이후 서울 내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북 14개구 중 동대문구(+0.05%)는 전농동 신축단지 수요로 상승 전환됐고, 은평·서대문구(0.00%)는 신축단지 입주 마무리로 하락세가 진전되며 보합 전환됐다. 다만, 마포구(-0.18%)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 11개구 중 송파구(+0.07%)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동구(-0.24%)는 구 내 및 인근 하남시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00%)는 지역별로 상승(개포·수서동) 및 하락(압구정·대치동)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됐다. 나머지 지역들은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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