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19 09:16
안인득 (사진=MBC 캡처)
안인득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의 실명과 얼굴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형이 심경을 밝혔다.

18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안인득의 친형 안모씨는 "형이라는 이유로 저도 피해자다. 피해자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안씨는 안인득이 지난달에도 도로에서 둔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환자의 위임장을 요구했지만 안인득이 가족에게도 행패를 부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의를 받는게 불가능하다고 호소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는 "관공서를 뛰어다녀도 결론적으로 답을 못 내렸다는 것, 답을 안 줬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는 동안 2주가 지났고 안인득의 병세는 더 나빠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편, 안인득은 지난 17일 오전 4시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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