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4.19 11:17
PBS와 인터뷰 중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출처=PBS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공개했다.

볼턴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P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는 노력에 있어서 더이상 적극적일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할아버지 생일을 축하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는 진정으로 대통령의 전면적 압박(a full-court press)"이라며 "김정은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떤 식으로 생일 축하를 했는지는 불분명하나 김 주석의 생일에 즈음해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냈거나 인편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로 부르며 매년 성대하게 기념한다.

이어 그는 "(트럼프)대통령은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가질 수 있는 경제적 미래를 보여줬다.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3차 정상회담에 완벽하게 준비돼있다. 지금 우리는 대통령의 제안을 북한이 기꺼이 받아들일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몰딜은 왜 안 되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실패한 협상 전략을 따라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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