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20 05:32
(사진=해양수산부)
(사진=해양수산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강원도 산불 영향으로 지역 관광산업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강원도 내 어촌체험휴양마을 5곳을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이럴 때일수록 동해안을 더 찾아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해수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강원도 어촌체험휴양마을로 먼저 삼척의 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을 추천했다. 이 곳은 사계절 선상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가자미 등을 잡아 그 자리에서 바로 회를 떠먹을 수도 있고 제철 문어도 즐길 수 있다. 특히 5월에는 인근에서 장미축제가 열려 연인과 함께 하는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속초의 장사어촌체험휴양마을은 50명 이상의 인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맨손 물고기잡기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 후에는 청어, 숭어 등 다양한 어종을 맛 볼 수 있다. 주변에는 속초시립박물관, 수산시장, 아바이마을 등 지역 특색이 돋보이는 관광지가 즐비하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과 더 가까워진 강릉 소돌어촌체험휴양마을은 1박2일로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이다. 봄철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자연산 도다리를 회로 즐길 수 있고 문어, 해삼, 멍게, 홍합 등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또 투명카누 체험과 더불어 ‘자식을 원하는 부부들이 기도하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전설이 있는 소돌아들바위(소원바위)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영진해변 등 가볼만한 곳들이 많다.

양양군 남애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실내 스킨스쿠버 체험이 가능하다. 수심 5m의 잠수풀장(39.65㎡)과 함께 압축기, 공기탱크, 잠수복 등 다양한 잠수장비가 구비돼 있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양양군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은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체험이 가득한 곳이다. 제철 문어로 만드는 문어빵 만들기, 미역쿠키 만들기 체험은 평소 수산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투명카누, 요트승선 체험도 가능하며 마을 인근 식당에서는 째복(비단조개)탕, 가자미 물회 등을 맛볼 수 있다.

장묘인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강원도 주민들은 대형 산불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길 것을 염려하고 있다”며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맛과 멋, 체험거리가 가득한 강원도 어촌마을에 방문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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