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4.19 13:4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원자번호 23번 바나듐(V). 전이금속 화합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색깔을 띠는 바나듐은 제트엔진, 공구 등 강철 합금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높은 안정성과 긴 수명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리튬이온전지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7일부터  사흘간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하는 2019년 춘계 지질과학기술 공동학술대회에 참가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차세대 전략  광물 중 하나인 바나듐에 대한 특별세션 '에너지전환시대 바나듐 확보 및 활용 전략'이 열렸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략광물인 바나듐의 개발․활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나듐은 국내에도 널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포천과 연천의 함바나듐 티탄자철석 광상은 자철석과 티탄철석을 함유한 마그마의 축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티탄철석 광석 내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함바나듐 티탄자철석 광상은 소연평도, 볼음도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충북 옥천 금산 지역에는 많은 양의 바나듐이 부존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나 현재 정확한 매장량과 경제성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바나듐 광상의 3차원 정밀탐사와 광체 예측, 신뢰성 높은 매장량 평가를 통한 국내 바나듐의 정확한 부존량 산출을 목표로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원은 바나듐을 차세대 2차 전지용 핵심 원료광물 중 하나로 선정하여 국내 에너지저장산업에 활용되는 바나듐 광물자원의 확보와 소재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자체 기획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있어 고부가가치 광물인 바나듐의 확보와 활용은 국가 에너지저장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차세대 이차전지 원료인 바나듐의 전주기적 기술개발을 강화하여 국가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목표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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