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20 08:25

캐논 "고령화·당뇨병으로 증가하는 망막질환 조기진단·치료에 유용"

당뇨망막병증 조기진단에 유용한 캐논의 망막질환 검사장비.
당뇨망막병증 조기진단에 유용한 캐논의 망막질환 검사장비.(캐논에서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빠른 속도로 망막의 혈관상태를 검사할 수 있는 영상처리기술이 개발됐다.

일본의 광학기기 회사인 캐논은 망막의 단층면을 볼 수 있는 광간섭단층계 ‘OCT-A1’을 개발해 18일부터 발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OCT-A1는 3차원 영상으로 안저의 혈관을 구현하는 화상처리기술로 여기에 ‘OCT Angiography(안지오그래피:OCTA)' 기술이 탑재돼 고화질을 빠른 속도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망막은 눈의 맨 뒤쪽에 자리한 곳으로 고령화와 당뇨병으로 늘고 있는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모여 있는 중심부(황반부위)가 망가지는 질환으로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다. 당뇨망막변증은 고혈당에 의해 망막의 모세혈관이 막혀 부종과 출혈이 생기거나 불필요한 모세혈관이 증식하는 질환이다. 마찬가지로 황반부위가 손상되면 시력을 잃는다. 따라서 실명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제필리오(Xephilio)’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딥러닝을 이용한 화상처리기술과 고성능 GPU(화상처리반도체)를 채택했다. 기술의 핵심은 딥러닝을 이용한 ‘Intelligent denoise’이다. 이 기술로 영상의 노이즈를 제거해 미세한 혈관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고성능 GPU를 통해 영상을 연산처리함으로써 종래 기종‘OCT-HS100’과 비교해 약 70% 의 검사시간을 단축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Xephilio라는 이름은 Expert의 의미를 담은 X와 우애를 뜻하는 그리스어 Philia의 합성어“라며 ”앞으로 라인업을 확충해 의료종사자와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영상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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