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20 09:15

"제휴숙소 중 전체의 약 9.7%만 장애인 편의시설 갖췄다"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무장애 여행은 장애인의 권리 제고를 위해 100대 국정과제인 '관광복지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포함된 국가 정책이다. 

20일 종합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에 따르면 제휴숙소 중 전체의 약 9.7%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췄다. 다수의 4성급 호텔(전체의 79.0%)과 5성급 호텔(74.1%)이 장애인 편의 객실 등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1성급 호텔(24.0%)은 관련 설비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어때는 취약계층의 물리, 제도적 여행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프리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2017년 6월부터 장애인 편의 숙소 발굴을 위해 국내 제휴점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장애인 편의 숙소 검색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해 왔다. 장애인 편의 숙소는 전용 주차공간과 이들이 이용 가능한 객실 및 부대시설을 마련하고, 휠체어를 탄 채로 객실과 편의시설을 이용하도록 승강기를 갖춘 곳이다.

관계자는 "장애가 여행을 즐기는 데 '제약' 요소가 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숙소 정보를 확인하고, 이들을 독려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여기어때)
여기어때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꼽은 무장애여행지 12선 지도(사진제공=여기어때)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 '무장애여행지'에 대해 발표했다. 

여기어때는 전국에 위치한 여행지 중 장애인 화장실과 주차장은 물론,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한 편의시설을 갖춘 관광지 12곳을 선정했다. 

서울·경기지역은 서울 도봉옛길 무장애탐방로, 경기 포천 허브아일랜드, 용인 한국민속촌이 꼽혔다. 

강원지역은 평창 허브나라농원, 강릉 경포가시연습지 등이 포함됐다. 

충청지역은 당진 삽교호 바다공원, 서천 국립생태원, 경상지역은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부산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이 한국 대표 무장애여행지로 소개됐다. 

전라지역의 완도수목원과 제주에 위치한 제주민속촌 제주해녀박물관도 장애인이 즐길만한 우수 관광지로 선정됐다. 

여기어때가 확보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숙소를 검색할 때에는 앱 하단 메뉴에서 키워드 '장애인'으로 찾으면 확인 가능하다. 

호텔, 펜션 등 유형별로 찾으려면, 앱 메인화면에서 원하는 숙소 카테고리를 선택한 후, 방문하는 지역을 누른다. 리스트 상단의 상세조건을 누르고, 기타에서 장애인편의시설 필터를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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