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19 16:17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55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6686억원)보다 16.8% 줄어든 규모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63.0%(2148억원)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줄어든 것은 임금피크 퇴직비용 1260억원,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6750억원으로 전년 동기(6686억원) 수준을 상회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에 힘입어 1조4266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수료이익(5449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1조971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6%(501억원) 증가했다.

1분기말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16bp 하락한 14.77%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 개선된 12.89%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bp 하락한 0.62%를 기록해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38bp 하락한 8.49%,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말 대비 2bp 하락한 0.59%이다. 그룹 연체율은 0.42%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bp 감소한 1.80%였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10조4천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03조9000억원이었다.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순이익 4799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6.2%(1516억원)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3386억원, 수수료이익운 2104억원이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54조5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6.2%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204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이 중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이 81조4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8.4% 증가했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3개월 전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오른 0.38%였다. 하나은행의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409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 자문 수수료와 매매 평가익 증가로 1분기 순이익 625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3% 증가했다. 하나카드 순이익은 182억원이었다. 하나캐피탈은 1분기 순이익 245억원, 하나생명은 70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1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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