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22 08:59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 남태부 (사진=방송캡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 남태부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최고의 순정남 방재범 역할을 맡은 배우 남태부가 아낌없는 순정을 바치는 ‘짠내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얻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작가의 꿈을 거의 포기하기로 한 강미혜(김하경)와 그녀를 찾아온 구남친 방재범(남태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타 방송작가인 방재범은 강미혜에게 이별을 고한 뒤 일부러 거리를 두며 ‘약올리기 작전’을 썼지만, 통하지 않자 다시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순정을 바치는 중이다. 이날 강미혜는 집을 찾아온 방재범에게 “내 방에 있는 책 좀 버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놀란 방재범은 두 사람이 같이 다니던 대학교 캠퍼스에 강미혜를 데려갔고, “우리 같이 다니던 학교에 오니 어떠니? 네가 가장 잘 나가던 때였잖아. ‘강미혜 만해문학상 수상’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도 걸리고”라며 작가의 길을 계속 가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강미혜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 학식이나 먹으러 가자”고 말했고,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서로 입 안에 고춧가루가 끼었는지를 확인해 주는 친근한 모습으로 ‘현실 8년차 커플’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강미혜는 “재범아, 나 졸려”라며 방재범의 무릎을 베고 벤치에 누웠고, 방재범은 “좀 춥다”는 강미혜에게 입고 있던 셔츠를 덮어줬다. 그것도 모자라 햇빛이 내리쬐자 강미혜의 얼굴을 손으로 가려주며 아낌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방재범은 그녀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는 듯 캠퍼스 내의 활기찬 대학생들을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앞서 방재범은 강미혜의 신작을 보고 “이 작품으로 돌담길 출판사와 계약한 거 아니지? 이건 정말 아니다. 이거 누구에게 보여주지 말라”고 작가로서 돌직구를 던졌다. 그리고 자신의 말에 강미혜가 침울해지자 그녀의 언니 강미리(김소연)에게 “미혜와 얘기 좀 해 봐 주세요”라며 남다른 마음 씀씀이를 보였다. 

하지만 강미혜는 돌담길 출판사 편집장 기태영(김우진)에게 남모를 설렘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그녀에게 “곰돌이 푸”라고만 불리고 있는 ‘현실 구남친’ 방재범이 다시 강미혜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남태부의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는 “배우 남태부가 무시당하는 와중에도 구여친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하면서 ‘결국 미혜는 재범이한테 가야 한다’, ‘볼수록 호감왕 방재범’, ‘방재범 작가님 꽃길만 걷게 해주세요’라는 응원을 받고 있다”며 “구여친 강미혜(김하경)와 까칠한 편집장 김우진(기태영), 스타 방송작가 방재범(남태부) 간의 묘한 삼각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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