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22 09:57
(자료제공=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자료제공=하나금융경영연구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저소득층 고령가계의 노후자금은 안전자산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반면 중산층 고령가계는 투자금융자산과 연금 등 미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공개한 ‘국민연금 수급자의 은퇴 생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계층별 은퇴자산 분포는 이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 수급액이 노후 생활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3%에 불과하고 나머지 생활비용은 예·적금(50.2%), 근로소득(42.6%), 자식 및 친척의 지원(32.6%) 순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득계층간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중산층 이상 가계는 저소득층보다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소득원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산층 이상 가계의 퇴직금(퇴직연금)은 저소득층 대비 10.6%포인트, 배우자의 소득(연금포함)과 부동산 수익 비중의 경우 각각 12.6%포인트, 8.1%포인트 높았다. 특히 저소득층보다 연금과 펀드 비중은 각각 17.8%포인트, 7.3% 높았다.

수석연구원은 “중산층 이상의 37.5%는 금융투자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저소득층은 21.3%만 있다고 응답했다”며 “저소득층은 여유자금, 투자스킬 및 정보 등의 부족으로 저축을 보다 선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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