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24 06:20
(자료=문화재청)
(자료=문화재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경복궁 별빛야행’ 예매가 오늘(24일)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오는 5월 8일부터 18일, 6월 5일부터 15일(휴궁일인 화요일 제외)까지 총 20회에 걸쳐 ‘경복궁 별빛야행’ 상반기 행사가 열린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된 행사로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매해 예매 시작 후 3분 안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다.

올해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총 20회 진행되며 회당 60명(1일 1회)이 참가할 수 있다. 외국어 진행 행사에는 내국인 참가가 제한된다.

사전예매는 옥션티켓(http://ticket.acution.co.kr)에서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1인당 2매까지)된다. 만 65세 이상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대상예매는 별도 전화예매(1566-1369/1인당 10매까지)를 운영한다.

올해 외국어 행사는 총 14회(상반기 2회, 하반기 12회) 예정돼 있으며 외국어 행사는 옥션 글로벌 페이지를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예매를 지원한다.

한편, 올해 별빛야행도 지난해와 같이 전문 배우의 연기와 이야기를 들으면서 탐방을 시작한다. 먼저 관람객들은 흥례문 앞에서 모여 입장한 후 동궁권역인 자선당, 비현각에 들러 왕세자와 신하들이 글 읽는 소리를 듣는다. 이어 궁궐의 음식을 조리하고 차리던 공간인 소주방에 들러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 수라상‘을 맛보게 된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이다. 이번 행사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한국의 집’에서 재현한 조선의 왕이 먹던 일상식인 ‘수라상’을 고급스러운 4단 유기합에 담아낸 궁중음식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제공되던 도슭수라상 외에 별도로 제작한 유기에 왕실 특별식을 담은 ‘꽃별찬’이 제공된다. 상반기에는 전복초가 꽃별찬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도슭 수라상을 먹은 뒤에는 배우들의 이야기에 따라 경복궁 후원으로 탐방이 재개된다.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에서 세종과 소헌왕후의 사랑을 모래로 그려낸 영상극을 보고 별빛야행에 특별히 허락된 ‘집경당‧함화당’의 내부를 관람한다. 또 경회루의 누상에 올라 고즈넉한 경복궁의 정취와 함께 국악 독주를 감상하게 된다.

제5회 궁중문화축전 별빛야행에서 제공되는 도슭수라상 (사진=문화재청)
제5회 궁중문화축전 별빛야행에서 제공되는 도슭수라상 (사진=문화재청)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