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22 14:29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사망자 290명 (사진=YTN 캡처)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사망자 290명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스리랑카에서 부활절에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의 사망자가 290명으로 늘었다.

22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21일 부활절에 스리랑카 콜롬보의 성 안토니오 성당과 호텔, 교회 등 8곳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290명이라고 밝혔고, 부상자도 450명에서 5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의 원인은 스리랑카의 종교 갈등으로 꼽힌다. 지난 2012년 기준 스리랑카는 국민의 대부분이 불교(70%)다. 이어 힌두교(12.6%), 이슬람교(9.7%), 천주교와 기독교(7.6%) 순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내에서 발생한 기독교에 대한 공격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공격이 불교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행해졌다고 보이진 않는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22일과 23일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고, 주식시장 개장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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