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22 15:58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IBK기업은행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선포식’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난 2년간 금융산업의 안정성 강화에 성과를 냈지만 금융당국이 금융산업의 낮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이해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정책 평가와 향후 과제세미나’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 부도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redit Default Swap, CDS) 프리미엄은 줄고 가계부채 증가율도 2016년 11.6%에서 지난해 5.8%로 하락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난 2년간 펼친 금융정책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0.30%포인트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우리나라 금융산업 자체의 낮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업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6.11, 0.46으로 제조업(10.40)과 통신업(1.08%)보다 현저하게 낮고 국내 금융들의 수익이 내수에 기반하고 있어 주식시장에서 평가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는 금융지주사들의 비은행 부문 강화 및 겸업화 기반 강화, 은행의 글로벌화 및 특화 전략 추진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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