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4.22 17:13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2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원자력연구소(PNRI) 내 연구용원자로(PRR-1) 개선 추진계획 기술자문을 한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필리핀은 2005년 PRR-1이 가동중단된 이래 원자력 관련 지식과 기술이 크게 퇴보하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2017년 PRR-1 개선계획을 수립, 연구용원자로 자력 설계‧구축과 수출경험을 가진 원자력연구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PRR-1은 1963년 최초임계 도달 후 1988년 주요계통을 교체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2005년부터 가동중단됐다.

현재 PNRI는 PRR-1 개조를 위해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PSAR)를 작성 중이다.

원자력연구원과 PNRI는 PRR-1 개조사업 추진이 결정된 뒤 양 기관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2018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기술교류 극대화 상호협력에 합의했다.

현지 방문은 PNRI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원자력연구원은 4일간 PRR-1 연구로 개조계획 자문, 필리핀 내 대국민 수용성 증진 및 연구용원자로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공개강좌, 미임계로 계측‧제어 시스템 검토 및 상호 협력을 위한 기술교류에 나선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PRR-1 개선계획 검토 후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필리핀원자력연구소가 신규 연구용원자로 건설 사업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익 연구로개발단장은 “PNRI와의 연구용원자로 기술 교류를 통해 향후 다른 원자력 분야에서도 기술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방글라데시, 케냐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연구용원자로 수출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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