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칼럼] 정식 출범하는 '자동차 전문 방송'의 역할과 과제
[김필수 칼럼] 정식 출범하는 '자동차 전문 방송'의 역할과 과제
  • 왕진화 기자
  • 승인 2019.04.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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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학교 교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학교 교수)

이제 자동차는 일상의 생필품이 아니라 신체의 일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일상화됐다. 그만큼 사람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이면서 재산의 한 가치로 생각될 정도다. 물론 최근 자동차의 근간이 흔들리면서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생활공간', '움직이는 가전제품'으로 바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미래를 결정짓는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가 먹거리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너도나도 덤벼드는 경향에 이르기까지 됐다. 4차 산업혁명의 큰 꼭지인 5G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자동차에 적용될 정도로 고부가가치가 모두 자동차로 몰리고 있다.

국민들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당연히 커지는 추세다. 교통안전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부터 건강에 이르기까지 자동차가 미치는 영향은 일상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국민적 스트레스가 되면서 디젤자동차에 대한 규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고, 전체적인 자동차 배기가스의 규제와 친환경화는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한국의 경제 양대 축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인 만큼 미래의 자동차의 향방은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으며, 관련 유관 산업의 규모를 보면 더욱 중요한 관건이 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동차를 비롯한 미래형 모빌리티와 교통관련 요소를 집중적으로, 체계적으로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자리는 언제나 부족했다. 관련 정보와 상식을 국민에게 알리는 방법도 한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세밀하면서도 친절하게 대국민 메시지를 알리는 자리 마련은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흥미도 있으면서 긴장감도 유발시키는 상황 인식을 위한 정보도 당연히 필요한 요소다.

이러한 정보 전달의 방법은 당연히 매체라 할 수 있다. 신문은 물론 월간지 등 자동차 관련 각종 정보를 용이하게 접근시키면서 전달하는 전통적인 방법도 있고, 방송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편하게 다량의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형 방송도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신문방송 매체의 역할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중재역할과 알릴 권리를 만족시키면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전문성이 부족한 시민단체의 역할을 대신 하면서 폭로성 기사와 유익한 대국민 매세지 전달 등 긍정적인 요소는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대국민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던 방송 매체들도 발전을 거듭해 왔다. 또한 최근의 케이블 채널은 전통적인 지상파 방송을 뛰어넘는 핵심적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정도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보편화되고 있다. 모든 영역이 파괴되고 융합적인 역할을 누가 더욱 세련되게 진행하는 지도 중요한 수단이 됐다. 킬러 프로그램을 갖춘 케이블 방송이나 1인 인터넷 방송도 인기를 끌며, 심지어 애완용 동물이 보는 펫 TV가 등장할 정도로 다원화도 커졌다.

여기서 지금까지 우리가 꼭 필요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전문 방송 채널 중 무언가 나사가 빠진 듯한 방송 채널을 꼽는다면, 바로 자동차 방송을 떠올릴 수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자동차 방송하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방송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왜 지금까지 이 방송이 없었을까?'라며 한번쯤은 의구심을 가져봤을 것이다.

그러나 규모가 다소 작았던 자동차 방송은 전문성과 유지역할 등 여러 면에서 다른 방송에 비해 운영이 쉽지 않았다. 물론 10여 년 전 인터넷 방송으로 진행된 적은 있었지만, 시기 상조에 유지비용 등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방송을 접게 됐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의 미래형 모빌리티 관심이 가장 증폭되고 있고, 이에 따라 자동차 방송을 요구하는 니즈도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금 이 시기에 자동차 전문 방송이 시작된다면, 다른 타 방송에 비해 피부에 와 닿는 내용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계몽성 내용과 함께 교육과 상식을 알리면서도, 여기에 시청자들과의 적극적인 동참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선사하며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당장 응용할 수 있는 안전과 직결된 내용들도 이들에게 전달이 가능하다. 미세먼지 문제 등 관심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사적인 내용부터 운전을 통한 2차 사고와 소화기 사용법 등 비상 조치 방법까지,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교육도 방송에서는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전문 심층 시사토론은 물론 국내외 신차 비교와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이르기까지 일반 방송이 품을 수 없는 내용을 자동차 방송에서는 충분히 다룰 수 있다. 전기차와 수소 연료전지차는 물론 자율주행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미래형 이동수단의 가능성 등 다양성이 있게 제작 가능하다는 장점도 크다.

오는 5월 중순경 드디어 자동차 방송이 출범한다. 이른바 '차 TV'이다. 지난 3년 전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인기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에 드디어 채널을 갖춘 온-오프 라인이 가능한 24시간 방송 체계를 갖추게 됐다. 예전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더 벙커'의 피디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전문 방송인들이 모두 모여 꾸미는 만큼 앞으로의 프로그램도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국의 글로벌 자동차 프로그램인 '탑 기어'가 국내에서 '탑 기어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으로 예전에 방송된 적이 있었다. 이번 자동차 전문 TV가 이 영국 본토의 프로그램을 넘는 글로벌 인기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또한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핵심적인 방송으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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