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22 18:41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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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딸 A씨와 그의 애인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남 창녕경찰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A씨와 B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사람은 정신지체 3급 장애인으로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창녕군 창녕읍 자신의 집에서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7시 50분께 "A씨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당국 도움을 받고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A씨 아버지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A씨와 B씨를 상대로 유족 등 관계인 조사를 벌였지만 행적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한 끝에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21일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할 방법을 찾지 못해 집에 한동안 두면서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는 등 평소처럼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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