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4.23 08:06

'갤럭시 노트 7 발화 사건' 재연 막기 위한 결정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결함 논란이 발생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6일 미국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는 미국 매체들에 리뷰용으로 갤럭시 폴드를 제공했다.

그 과정에서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불량 이슈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회수, 검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라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는 지난 2016년 '갤럭시 노트 7 발화 사건'의 재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갤럭시 노트 7은 제품 회수 및 교환을 진행했지만 이후에도 계속 발화 사태가 발생하면서 생산을 중단하고 제고를 처리하는 등 많은 비용을 소모했다. 공항에서는 갤럭시 노트 7의 반입을 전면 금지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 이용자의 신뢰도 크게 잃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제품의 사용 방법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점은 수 주 내에 다시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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