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23 09:40
(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배우 윤지오의 책 '13번째 증언' 출판을 도와준 작가 김모씨가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과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자연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이 관련 증거를 제출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2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윤지오의 장자연 관련 증언이 거짓이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김씨 등 2명을 만나 관련 진술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윤지오가 책 출간 관련 도움을 구해오면서 친분을 쌓아온 인물이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 본인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조사단 측에 제출했다. 해당 자료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 여 간 김씨와 윤지오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전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윤지오가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봤다는 주장이 거짓이며 고인과 별다른 친분이 없었고, '13번째 증언'을 유가족 동의 없이 출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지오는 "혼자서 소설 아닌 소설을 쓰고 계신 것"이라며 반발했다. 윤지오는 "제가 문건(장자연 리스트)을 본 핵심인물이란 건 관련 수사관이 알고 조서에도 다 나와 있는 사실"이라며 "이 점은 변동돼서도 안 되며 저에 대한 분명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장자연과의 친분과 관련된 김씨에 주장에 대해서는 "검찰, 경찰 조사에서 언니와 저의 통화기록, 문자를 확인했고 일주일에 적게는 세 번 본 사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유가족의 이름도 모른다. 도대체 어떻게 유가족분들을 본인 입에 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제 책이 문제가 된다면 진작에 얘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윤지오는 조만간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저런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아 방치하지만 변호사분들이 자료를 모으고 있고 이번주에 고소할 예정"이라며 "허위사실유포, 모욕, 정신적 피해 보상 등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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