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23 16:51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3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중공우, 흥구석유, 우성사료, 대한제당우, 대한제당3우B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석유·사료·육계주가 크게 올랐다.

삼성중공우는 삼성중공업이 전날 1조1040억원 규모의 부유식 생산설비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29.89% 상승한 7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흥구석유는 미국이 전날(현지시간) 한국 등 8개국에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29.81% 오른 55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도 중앙에너비스(14.32%), 극동유화(2.58%), SK이노베이션(1.84%), S-OIL(1.1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사료업계 대표주인 우성사료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중국 전역 확산 소식에 업계의 위생 개선 움직임이 일어나며 매출 상승 기대감에 전일 대비 29.88% 상승한 4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돼지를 키우면서 소와 달리 잔반을 먹이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사료보다 위생적이지 못한 잔반 급여를 금지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중국에서 돼지고기 공급 차질과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대한제당 우선주 등 축산유통 관련주가 크게 뛰었다. 대한제당은 칠레의 세계적인 축산기업 아그로수퍼사와 공동 개발한 돈육 브랜드를 유통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유행지와 관련 없는 수입육을 유통하면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제당우와 대한제당3우B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각각 1만7000원, 3만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소비가 닭고기로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체리부로(23.97%), 하림(4.22%), 팜스토리(4.09%) 등 육계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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