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23 17:15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23일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BBB-(하향검토) 등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자금지원 규모 및 형태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지원 절차,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대응 과정 및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폭 등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의 Watchlist(BBB-/하향검토) 등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아시나아항공의 경영정상화 추진 방안이 발표되고 산은 등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 및 동사 재무구조개선 약정(MOU)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동성 위험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MOU 체결 및 채권단의 자금지원에 따른 유동성 대응능력과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폭을 점검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채권단과의 MOU 체결로 유동성 위기가 해소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는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과 수익/이익창출력, 재무안정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단기적으로 산은 등 채권단의 자금지원과 MOU 체결에 의한 자본시장 접근성 및 유동성 대응능력 개선의 폭이 최우선 모니터링 요인”이라며 “중기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및 재무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치는 업계 경쟁 환경과 항공수요 변화에 따른 영업실적,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의 변화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진행 절차 및 성사 여부, 매각 시 신규 대주주에 의한 유사 시 지원 수혜 가능성, 추가 유상증자 여부 및 규모 등도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요인으로 구조적인 차입금 순상환 기조로 전환되거나 큰 폭의 자본 확충을 통해 ‘조정순차 입금/EBITDAR’(최근 연도/4개년 평균) 6배 미만, ‘조정순차입금/자기자본’(최근 연도) 800% 미만 유지, 유동성 및 계열위험요인 완화될 경우 등을 제시했다.

반면 신용등급 하향 압력 요인으로는 계열요인 등으로 재무부담 확대되거나 경쟁심화 및 외부변수(유가, 환율, 항공수요 등) 변동에 따른 실적 악화로 인한 ‘EBITDAR/조정이자비용’(4개년 평균) 2.5배 미만, ‘조정순차입금/EBITDAR’ 10배 상회, 유동성 대응능력의 현저한 저하를 꼽았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