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4.24 09:30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에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급 확대에 따른 판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등이 영업 손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 당기순손실 626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6조9478억원) 보다 15% 줄었지만 전년동기(4조6752억원)보다는 4% 늘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이 감소해 일부 IT 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983억원)보다 확대됐다. 1분기 중 대형 패널 판가 흐름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 패널의 출하 감소에 따리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되며 TV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31%, 유동비율98%, 순차입금비율 54%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더욱 집중해 이익기여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올해는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당면한 과제와 어려움이 있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해이지만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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