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4.24 11:32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에선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4월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국내에서 위험지역으로 꼽히는 휴전선 접경지역이나 인천 등을 여행하거나 거주하는 사람, 또 해외 말라리아 발생국을 방문하는 사람은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24일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 1위 국가다. 10만명 당 1명 꼴인데 다른 나라는 0명이다. 멕시코가 10만명당 0.6명 정도. 국내에선 지난해 501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주로 경기‧강원 북부 등 휴전선 접경지역과 인천이 다발지역으로 꼽힌다. 수치로 보면 경기북부가 330명으로 66%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인천광역시 78명(16%), 강원북부 40명(8%) 순이었다.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도 75명에 이른다. 사망자도 4명이나 됐는데 모두 아프리카 여행 중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들이다. 지역별 발생자 수는 아프리카가 39명, 아시아 29명이다.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으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밖에는 없다. 말라리아 발생 다발 지역에선 모기기피제나 긴 옷 착용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에 따라 삼일열, 열대열, 사일열, 난형열, 원숭이열 말라리아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국내에선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수혈로 인한 말라리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말라리아 환자 및 말라리아 발생국 여행자의 헌혈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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