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4.24 16:05

이오시스템, 릴라이언스그룹과 사격통제장치·야간투시장비 등 신사업 MOU 맺어
방위사업청, 뉴델리에서 한-인도 방산협력 세미나 개최…12개 한국 기업 참여

왕정홍(왼쪽) 방사청장이 아제이 쿠마르(오른쪽) 인도 국방부 방산차관과 함께 행사장으로 걸어가고 있다.(사진제공=방사청)

[뉴스웍스=최승욱 기자]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방산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월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양국 간 방산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인도 수출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아제이 쿠마르 인도 국방부 방산차관, 신봉길 주 인도 한국대사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약 17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한국 측은 수출할 무기체계에 대한 한국 정부의 품질보증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한화디펜스, 한화, LIG넥스원, KAI, 현대로템, 현대중공업, 비츠로셀,아이쓰리시스템, 한컴산청, 우성씨텍, 테크카본, 이오시스템 등 12개 한국 기업이 참여해 무기체계에 대한 홍보와 인도 현지 진출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인도 측은 인도군의 획득 절차 등에 대해 발표하는 등 양 국가 간 방산협력을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 후반부에는 인도 정부·기업 관계자와 우리 기업 관계자 간의 면담 등 마케팅 장을 열어 인도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LIG넥스원은 아다니그룹(Adani defence systems and Tech)과 인도 비호복합 사업에 대한 현지 생산 및 마케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오시스템은 글로벌 대기업이며 인도의 방위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릴라이언스(Reliance Defence Limited)그룹과 사격통제장치를 비롯한 열 영상 및 야간투시 장비의 공동 생산과 개발 등 인도 내 신규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한-인도방산협력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왕정홍 청장은 아제이 쿠마르 인도 방산차관을 만나, 양국 간 진행 중인 비호 복합체계, 유도무기 등 주요 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심을 당부하는 등 방산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인도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주요 협력국가다. 2015년 양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활발한 방산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에는 인도에 K-9 자주포를 수출한 바 있다. 방사청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 간 방산협력을 한 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이 한-인도 방산협력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읽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왕정홍 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양국이 다시 한번 상호 호혜적인 방산협력을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 뜻깊은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방산협력을 굳건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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