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24 16:16

나라장터 엑스포 참석 "공공기관의 혁신제품 포함한 공공구매 실적을 정기 공개하는 방안 검토"

이낙연 총리가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19'에 참석해 드론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조달청)
이낙연 총리가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19'에 참석해 드론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조달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정부는 공공구매를 통한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공공기관도 중소벤처기업을 더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날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19’에 참석해 “올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했고 신기술 제품도 다양하게 나왔다고 들었다”며 “나라장터 엑스포가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공공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박람회로 26일까지 열린다. 

이 총리는 “2002년 전자입찰이 도입된 나라장터는 전자정부의 대표적 성공사례”라며 “도입 3년 만에 연간 4조5000억원 이상의 거래비용을 절감했고 지금은 나라장터를 하루에 20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중소기업이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기관에 판매한 물품과 서비스는 28조9000억원이나 된다”며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의 전용몰인 벤처나라를 통한 판매도 2017년 52억원에서 2018년 128억원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조달시장은 이미 커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저성장, 기후변화, 사회갈등 대처와 기술혁신 지원처럼 시장과 기업보다는 공공 부문이 맡아야 할 문제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만들기 위한 6대 역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공공구매를 통한 혁신성장 지원”이라고 덧붙였다.

또 “첫째는 기술혁신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일”이라며 “올해부터 혁신제품을 정부가 사전 구매해 평가하고 평가를 통과한 제품은 실제 구매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상관측이나 해상오염 감시드론 같은 우수혁신제품을 우수조달제품으로 더 넓게 인정하겠다”며 “혁신제품 구매 비율을 올해의 10%에서 내년에는 15%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들의 혁신제품을 포함한 공공구매 실적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혁신조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공기관에게 특전을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조달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검색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올해 말부터는 기업인들도 새로운 상품과 기술을 제안할 수 있는 열린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올해는 조달청 개청 70주년”이라며 “국가경제의 발전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일도 조달행정의 일부가 된 만큼 조달행정의 새로운 발상과 노력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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