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4.25 10:26

권평오 코트라 사장, 전 세계 무역관장회의 마무리…연내 성과창출 매진

(사진제공=KOTRA)
권평오 KOTRA 사장(왼쪽 여덟 번째) 등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OTRA)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KOTRA는 2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 무역관장회의를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과 연계 개최하면서 시장특성 및 경제협력수요 맞춤형 진출 전략을 수립해 신북방시장을 올해 수출활력제고의 주요 무대로 삼기로 했다.

잠재력에 비해 교역규모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양측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CIS 맹주 러시아의 경우 수교 30주년이 되고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 완료를 목표로 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달성(지난해 248억 달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제3차 '한국 투자자의 날'이 러시아 극동담당 부총리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만 전년 동기대비 32.6% 증가(11.5억 달러)하는 등 최근 CIS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기계(현지 대형 프로젝트 시행), 자동차(한국 브랜드 선호), 철강(러시아 건설경기 회복세) 등 주력품목 뿐만 아니라 화장품(지난 2월까지 88.5%↑) 등 유망 소비재에 대한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KOTRA는 이러한 분위기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 CIS 지역에서는 '지역별 특성화로 CIS 맞춤형 진출전략' 및 '신북방정책 3년차에 걸맞은 경협 프로젝트' 추진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CIS 지역은 광활하고 경제 수준 및 인구 분포의 차등이 심하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처음으로 7개 산업 및 분야를 정하고 무역관별로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신북방 경제협력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망분야 및 진출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이나 유휴설비 이전 등 중소·중견기업의 저비용-고효율 투자진출을 위한 산업협력형 사업과 의료‧보건, ICT(스마트시티) 등 현지의 니즈와 우리 기업의 강점을 결합할 수 있는 분야 등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CIS지역을 끝으로 통상 6~7월까지 이어지는 전 세계 10개 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조기에 마무리하면서 "해외 현장에서 포착한 수출 10% 플러스 전략을 바탕으로 연내 성과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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