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2.17 18:32

원·달러 환율이 하룻새 10원이 넘게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오른 1227.1원에 거래를 마쳐 2010년 7월 7일 이후 5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전날보다 3.9원 오른 1220.5원에 거래가 시작된 원화 환율은 오전중에 1225원까지 치솟았으며 오후들어 장중 한때 1228.4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감산이 아닌 동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했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0.164% 오른 달러당 6.5237위안으로 고시, 위안화 가치를 40일만에 최대폭으로 절하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 폭을 키웠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갑작스럽게 떨어지자 신흥국의 자금 이탈이 빨라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