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4.25 14:42
수직이착륙 소형무인기(TR-60)/
수직이착륙 소형무인기(TR-60)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기상과학연구원등과 함께 수직이착륙무인기(TR-60)를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을 25일 오전 항우연 고흥항공센터 상공에서 실시했다.

항우연은 200㎏급 스마트무인기(TR-60)를 개발했다. 

실험은 고흥항공센터 북동쪽 반경 12㎞ 고도 800m 상공에서 이루어졌으며, 스마트무인기에 인공강우용 연소탄(염화칼슘(CaCl2))을 장착하고 기상연과 협의된 시딩 라인을 따라 구름층 하부에서 원격 점화하여 살포했다. 

스마트무인기는 고흥항공센터에서 자동으로 수직 이륙하여 시속 165km/h로 선회비행하면서 인공강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차례의 임무비행을 통해 총 12발의 연소탄을 순차적으로 원격 연소시켰다.

고흥항공센터 상공에서는 기상연의 유인항공기가 실시간으로 구름물리 등 기상 상황을 관측하고, 지상에서는 보성기상관측소를 통한 레이더 관측이 이뤄졌다.

실험의 최종 성공여부는 기상연의 정밀 분석 후 공개될 예정이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스마트무인기의 인공강우 실험은 무인기(드론)의 기상분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기회가 됐다"라며 "산불 예방, 재해 관측·대응, 가뭄·미세먼지 해소 등 다양한 분야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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