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25 17:04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무역위원회가 중국·인도네시아·태국산 OPP 필름 반덤핑 조사와 관련, 이해관계인이 직접 진술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이해관계인의 덤핑관세 부과에 대한 의견진술과 무역위원회 위원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여기에 무역위원회 위원들과 이해관계인으로 등록된 국내생산자 및 대리인 등이 참석했다.

OPP 필름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은 약 2000억 원대(약 7만 톤) 수준이며 중국, 인도네시아 및 태국산의 시장점유율은 약 10%대 수준이다.

무역위원회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이들 조사대상 공급국에 대해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해오고 있으며, 이번 공청회 조사에서는 부과조치의 종료 여부를 재심사했다.

덤핑방지관세부과율은 3.48%에서 25.04%까지이며, 부과기간은 5년이다.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공청회 진술 사항 중 미진한 부분 등에 대한 서면자료를 제출 받은 후 공청회 및 현지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 덤핑방지관세부과의 종료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OPP 필름은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을 원재료로 사용돼 생산되는 제품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 필름은 인장강도·충격강도·기계적 강도가 높고, 우수한 방습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도 다른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저렴한 장점이 있다.

OPP 필름은 높은 습기차단성 등의 특성으로 스낵, 라면 등의 식품포장용, 담배, 선물포장, 비누 등의 비식품포장용, 접착테이프, 인쇄합지용, 전선포장 등의 산업용 소재로 종종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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