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4.26 06:08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2회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25일 사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37개국 정상과 유엔 사무총장 및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90여개의 국제기구 수장, 150여 국 고위급 대표단 5000명이 참석했다.

2년 전 열린 제1회 포럼 때 29개국 정상을 비롯해 13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것과 비교해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날 정책 소통, 무역 소통 등 12개 분과 논단을 개시했다. 전 세계 최고 경영자 900여명이 참여한 비지니스 포럼도 열렸다.

26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기조연설을 포함한 공식 개막식이 진행된다. 27일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일대일로 원탁정상회의'가 시 주석 주재로 열린다. 또 성과가 담긴 폐막 선언이 예정돼 있다.

시 주석의 핵심 대외정책인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무역·교통망을 연결해 경제벨트를 구축하려는 구상이다. 3월 말 기준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국가는 125개국, 국제기구는 29개다.

하지만 미국 등 일부 서방국가들은 일대일로 구상이 중국의 패권전략으로 참가국의 부채에 기반을 둔 '채무 함정외교'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은 일대일로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이번 정상포럼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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