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26 09:20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CSI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섯 달 연속 오르면서 7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석 달 연속 최저점을 경신했던 주택가격전망도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 중 101.6로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100.0)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CSI 등 5개 지수가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보합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는 95로 1포인트 각각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1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경기판단CS는 74, 향후경기전망CSI는 81로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4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80선에 올라섰다. 다만 여전히 100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10으로 5포인트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한 가운데 지난 18일 한은도 금통위를 열어 1.7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내 금리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금리수준전망CSI는 올해 1월부터 지속 하락 중이며 매달 5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5, 가계저축전망CSI는 97로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1로 1포인트,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2로 2포인트 내렸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7으로 1포인트 올랐다.

6개월 연속 내리면서 사상 최저치를 지속 경신했던 주택가격전망CSI는 7개월 만에 상승했다. 4월 주택가격전망CSI는 87으로 4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2월 100 아래를 향한 뒤 1월부터 석 달 연속 최저점을 찍었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2%,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1%로 모두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공공요금(45.2%), 석유류제품(44.6%), 개인서비스(28.1%)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석유류제품 응답비중은 13.36%포인트 증가했으나 공공요금, 개인서비스, 공업제품, 집세는 각각 5.4%포인트, 3.2%포인트, 2.6%포인트, 1.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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