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26 11:17
심은진 (사진=SBS 빅이슈)
심은진 (사진=SBS 빅이슈)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빅이슈’에 재등장한 위기의 여배우 오채린 역 심은진이 지수현(한예슬)의 비밀을 눈치채는 모습을 흥미롭게 그리며 손에 땀을 쥐는 전개를 예고했다. 

25일 방송된 SBS ‘빅이슈’ (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에서는 오채린(심은진)이 지수현(한예슬)의 비밀을 알아차리고,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해 검찰에 자진 출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주를 마시고 있던 채린은 “세은이가 누구야? 며칠 전 네가 전화 받고, ‘세은이가요? 알았어요, 금방 갈게요.’ 그러고 나갔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수현을 향해 “혹시 한석주 딸 아니야? 맞구나? 그래도 살아 있었네, 금방 죽을 것 같더니”라며 안도했다. 

이어 한석주(주진모)가 선데이통신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채린은 “와, 이런 악마 같은 년, 지가 시킨 가짜 기자회견 때문에 인생 폭망한 그 기자를 데려다가 일을 시켜먹어? 걔는 존심도 없다냐?”라며 격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린은 수현과 백발마녀의 영상을 함께 보다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너였구나? 쟤를 조종하는 게”하며 피식 웃었다. 당황하는 수현에게 “어떻게 알았냐고? 그 날 김원장이 준 메모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 중에 거기 써진 날짜가 나 프로포폴 맞은 날짜라고 생각하는 건 너뿐이거든”이라고 말해, 지수현이 감춰 왔던 비밀을 눈치채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백발마녀는 방송 말미에 정재계 폭로를 예고했고, 채린은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헐! 너 이제 큰일났다. 나도 여기 오래 있으면 안 되겠다, 차라리 검찰청이 안전하겠어”라고 말하며 돌아갔다.  

검찰청으로 출석해 포토라인에 선 채린은 기자들의 플래쉬에 당황한 얼굴로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숙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라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에 놀라 돌아선 채린은 검찰청에 등장한 백발마녀를 보고 당황했고, 당찬 그녀의 모습에 어이없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은진은 ‘빅이슈’를 통해 물오른 연기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오채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당찬 이미지와 눈빛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을 압도하며, 찰떡 같은 대사 소화력으로 ‘몰락한 톱 여배우’의 분위기를 유감없이 발휘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심은진이 재등장해 열연 중인 ‘빅이슈’는 최근 연예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사판 스캔들을 담아 매회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수, 목 밤 10시 SBS에서 방송되며,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