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4.26 11:21
민희경(왼쪽) CJ 사회공헌추진단장이 'CJ-유네스코 베트남 소녀교육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민희경(왼쪽) CJ 사회공헌추진단장이 'CJ-유네스코 베트남 소녀교육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CJ그룹이 유네스코와 함께 베트남 소수민족 소녀들의 교육지원사업에 나선다.

CJ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유네스코 베트남본부와 함께 ‘CJ-유네스코 베트남 소녀교육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앞으로 3년간 CJ-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 중 50만 달러(약 6억원) 이상을 베트남 소수민족 소녀 교육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CJ그룹은 앞으로 유네스코와 함께 베트남 내에서도 소수민족 비율이 높고 생활 환경이 낙후된 편에 속하는 하장성, 닌투언성, 속짱성 지역 소녀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여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재 제공, 화장실과 수도 등 사춘기 소녀들의 학교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설 개보수, 학부모 등 지역 사회의 기본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베트남 내에서도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곳으로, 학교에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여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아예 등교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여학생들의 기본적인 교육권을 지켜주기 위해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민희경 CJ 사회공헌추진단장은 “베트남은 CJ그룹이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도 매우 중요한 국가”라면서 “그동안 쌓아 온 CJ그룹의 나눔철학이 해외에서도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진정성있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2014년 유네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소녀교육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CJ ENM은 MAMA, KCON 등 글로벌 문화 플랫폼과 ‘프로듀스 101’ 등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소녀교육의 필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캠페인 동참을 이끌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토어 올리브영 매장을 통해 ‘일상 속 쉽고 즐거운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며 지난해까지 총 14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유네스코 말랄라 펀드에 적립돼 베트남·네팔·탄자니아·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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