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27 07:35

석유공사 "국제유가 상승…석유제품 오름세 유지될 것"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0주째 올랐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400원대에 진입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4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441.0원으로 전주 대비 17.9원 상승했다. 경유는 리터당 1328.9원으로 12.7원 올랐다.

상표별 최저가는 알뜰주유소였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09.7원으로 16.2원, 경유는 1300.0원으로 11.8원 상승했다. 

최고가는 SK에너지로 휘발유는 1454.7원, 경유는 1342.2원으로 각각 17.5원, 12.5원이 올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537.8원으로 전주보다 17.8원 상승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에 비해 96.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1419.8원으로 18.1원 올랐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서울보다 118.0원 낮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원유수입 예외적 허용조치 재연장 불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최근 국제유가가 70달러대로 상승하면서 서민의 부담이 증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5월 6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분을 단계적으로 환원해 서민·영세자영업자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고 주유소 가격정보를 확대 활용하는 등 시장경쟁을 통한 가격안정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 간 적용키로 한 유류세 15% 인하 조치를 종료 시점인 내달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인하폭은 7%로 조정된다.

정부는 이번 연장을 통해 4개월간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8원, 경유는 41원, LPG부탄은 14원이 각각 인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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