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4.26 17:32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모비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팰리세이드와 같은 대형 SUV·전기차·멀티미디어 부품 매출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9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 증가한 8조7378억원, 당기순이익은 4.3% 증가한 48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이 6조9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에프터서비스(A/S) 부문 매출도 1조809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대형 SUV 중심으로 한 신차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모듈과 핵심부품 분야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574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036억원 보다 89% 증가했다.

고사양 멀티미디어 제품과 전장 분야를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급증했다. 1분기 핵심 부품 분야 매출은 1조88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3% 증가했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전장 등 분야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 부품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17억 달러) 보다 28%가량 늘린 21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구개발(R&D) 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전동화와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발표한 3년간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예정돼 있던 기보유 자사주 소각 계획(204만주, 4590억원)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달 말 즉시 소각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월 역대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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