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28 11:52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가 지난 2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2030년까지 민·관자금 4조7000억원을 수소산업에 투자한다. 2030년이 되면 현재 1kg당 9000원 가량인 수소는 절반 수준인 4500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수소 관련 일자리도 5만개 창출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수소산업 추진 로드맵’을 28일 발표했다. 

먼저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4조7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운송·유통 인프라 선제 구축, 수소산업 상업 기반 조성, 수소산업 전(全)밸류체인 기술 자립, 선진국 수준 안전관리 체계 조기 확립 등 4대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또한 공급관리소 403개를 활용해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25곳을 갖춘다.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방식의 수소제조기지도 1곳 건설한다. 서울과 부산 등 5대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총 연장 700km규모의 수소 전용 배관망도 설치한다. 배관망 조성이 어려운 곳은 수소전용운반차인 튜브트레일러를 500대 도입해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수소 수요는 2022년 연간 47만톤 규모를 시작으로 2030년 연간 194만톤, 2040년 연간 526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가스공사는 연간 공급량을 2022년 47만톤(수요 100%), 2030년 173만톤(89.2%), 2040년 345만톤(65.8%)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에 이르면 수소 값은 현 1kg당 9000원 수준에서 4500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들어설 수소충전소는 수소를 부가가치세 포함 ㎏당 8800원에 공급한다.

김영두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는 “이번 로드맵을 계기로 수소산업이 차세대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도록 공사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세계 유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가스공사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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