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4.28 17:08

KAI, 멕시코 'FAMEX' 참가…아르헨티나, "FA-50은 노후전투기 대체사업의 유력 후보"

한국항공주우주산업 부스.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멕시코 산타루치아 공군기지에서 열린 ‘FAMEX 2019'에 참가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FAMEX 2019’는 항공·보안 방산전시회로 중남미 국가를 비롯해 전 세계 34개국 505개 업체가 참가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T-1 기본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기동헬기와 위성을 선보였다.  

KAI 김조원 사장은 전시회 현장에서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잠재 고객의 고위 인사들을 만나며 세일즈 경영 활동에 나섰다.

김조원<오른쪽> KAI 사장이 펠릭스 살가도 멕시코 국방위원장에게 FA-50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KAI)

김 사장은 F-5 전투기 교체 소요가 있는 멕시코의 국방위원장을 만나 FA-50의 장점을 소개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펠릭스 살가도 국방위원장은 FA-50에 관심을 보이며, KAI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로돌프 가르시아 페루 공군사령관은 자국의 KT-1을 인근 6개국에 시승용으로 활용하는 등 중남미지역 공동마케팅을 제안했다. 이에 김사장은 페루 공군의 성공적인 KT-1 운용에 감사하며 중남미 시장 개척에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조원 KAI 사장이 로돌프 가르시아 페루 공군사령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아르헨티나 공군 조달국장은 "FA-50은 자국 노후전투기 교체사업의 유력한 후보"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KAI와 아르헨티나의 적극적인 항공산업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김 사장은 아르헨티나 공군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 제안을 약속했다.

KAI는 수리온 헬기와 위성 수출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공군 군수송항공사령관은 수리온의 다목적 운용능력과 파생형 헬기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KAI는 멕시코 항공국과 우주개발센터에 KAI의 우주기술 역량과 위성 제품군을 소개하며 상호 협력 방안과 수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KAI 관계자는 "멕시코 전시회 참가를 통해 중남미 국가에 대한 KAI의 인지도 제고에 성공했다”며 “이미 진행 중인 수출사업의 가속화는 물론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신규 사업  참여 기회를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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