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29 09:06
심형래와 관련된 후배들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황현희X박성호X김대범의 썰빵')
심형래와 관련된 후배들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황현희X박성호X김대범의 썰빵')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개그맨 황현희, 김대범이 심형래 선배와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TV '스마일킹' 2회 녹화를 함께한 현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팟캐스트 '황현희X박성호X김대범의 썰빵' 88회에서 황현희는 "'스마일킹' 녹화를 위해 연습을 맞추잖아요. 거의 아실 겁니다. 심형래 선배님과의 개그 프로는 거의 누군가가 맞아야 돼요. 그날 김대범 씨가... 푸하하하"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크게 웃자, 개그맨 박성호가 "야! 안 들어도 웃기냐!"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황현희는 "김대범 씨가 심형래 선배님을 때리는 역할인데, 심형래 선배님은 저희한테 레전드잖아요. 감히 우리가 말도 못 섞는 선배님이잖아요. 신이었고 슈퍼스타였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황현희는 "심형래 선배님 개그 중에 '막고 막고 막고'하면 앞에 사람이 잘 막으면 뒤에 심형래 선배님이 잘 못 막아서 맞는 역할이잖아요. 그게 심형래 선배님이 머리를 죽도로 맞아야 하는 상황인데, 김대범 씨가 아시다시피 무대에서 '힘'이 들어가잖아요"라고 말하는 순간, 또다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현희는 "녹화 중에 김대범 씨가 힘이 잔뜩 들어갔더라고 심형래 선배님 머리를 두 대 때리는데, 나는 '장작' 패는 줄 알았어. 나는 심형래 선배님의 '머리통'이 부서지는 줄 알았어"라고 전했다. 

또 황현희는 "원래 죽도가 머리에 맞고 튕기잖아요. 근데 죽도가 심형래 선배님 머리를 지렛대 삼아서 죽도가 휘는 거야. 죽도가 심형래 선배님 머리에 맞을 때, '먼지'가 나는 거야. 그거 보고 나 혼자 무대에서 웃음이 터져가지고, 왜 난 김대범이 세게 때리는 것을 잘 아니깐, 배를 잡고 웃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성호는 웃음을 참으며 "형래 형은 뭐래?"라고 묻자, 김대범은 "녹화가 끝나고 심형래 선배님이 '김대범 너 뭐 하는 애냐고, 뭘 이렇게 세게 때리냐?'고 해서 '죄송합니다'만 10번 했어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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