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29 14:31

은행·증권, 분기 실적 최대...3662억원, 1711억원
생명·손해보험은 각각 6억원, 20억원...실적 악화

농협금융 본사 (사진제공=농협금융)
농협금융 본사 (사진제공=농협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농협금융은 2019년 1분기에 43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901억원) 대비 11% 증가한 실적이며, 지난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1분기 기준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실적 호조가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운용수익 등 영업이익의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의 결과다.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1조9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0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실적 호조가 농협금융의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두 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3662억원과 1711억원으로 분기기준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이자부자산의 확대로 이자이익(1조9724억원)이 5.6% 증가했고 유가증권 운용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 부문 성장과 ELS 조기상환에 따른 운용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의 배경이었다. 

한편 생명·손해보험 실적은 좋지 않았다. NH농협생명은 1분기 순이익이 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억원 줄었다. NH농협손해보험의 경우 67억원 감소한 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광수 회장은 “단기 실적을 넘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체질개선이 필수적이며 농협금융의 미래를 책임질 중장기 전략을 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농업·농촌과 국민을 위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농협금융)
(자료제공=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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