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4.29 16:39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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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9일 주식시장에서는 동성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시스템메모리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동성제약은 췌장암 연구 관련 성과 기대감에 전거래일 대비 29.95% 상승한 2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민일보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 교수가 진행한 ‘2세대 광과민제를 이용한 광역학치료 임상시험’에서 한 환자의 종양이 사멸한 것으로 관찰됐다고 보도했는데, 동성제약은 지난 2009년 2세대 광역학 치료제 포토론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으며 박 교수와 함께 2015년 말부터 췌장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 중이다.

테마·업종별로는 시스템반도체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디아이(14.22%), SFA반도체(12.87%), 하나마이크론(11.84%) 등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차원의 민간투자가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와 같이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집중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20개 상위종목은 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시스템메모리 등의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90%), SK하이닉스(1.78%) 등 반도체와 현대차(2.58%), 현대모비스(3.76%) 등 자동차주가 크게 올랐으며 셀트리온(1.89%), 삼성바이오로직스(0.58%) 등 바이오와 신한지주(1.95%), KB금융(2.31%) 등 은행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도 펄어비스(0.06%)와 컴투스(0.10%)를 제외한 나머지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이 강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4%), 에이치엘비(3.08%), 셀트리온제약(2.22%), SK머티리얼즈(2.5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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