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4.30 00:01
'임블리' 임지현이 소비자와 네티즌에게 사과의 글을 올렸다. (사진='임블리' 임지현 인스타그램)
'임블리' 임지현이 소비자와 네티즌에게 사과의 글을 올렸다. (사진='임블리' 임지현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호박즙 곰팡이 등 논란을 일으킨 쇼핑몰 '임블리' 임지현 부건에프씨 상무가 소비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29일 임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객님들은 점점 실망과 함께 떠나고 한때 VVIP던 고객님은 대표적인 안티 계정을 운영하시고,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렇게 됐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라며 "과거의 저는 양쪽 길이가 다른 가방 끈은 잘라 쓰시면 된다, 막힌 단추구멍은 칼로 째서 착용하셔라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댓글들로 고객분들께 상처를 줬고, 듣기 싫은 댓글은 삭제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에까지도 '내가 썼을때는 괜찮았는데'라며 일부의 불만 정도로 치부했다"라며 "그래도 잘 팔리는데, 나를 이렇게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그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하며 오만한 생각을 했다. 영원히 다시 신뢰를 찾지 못할 것 같아 두렵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쇼핑몰 '임블리'에서 판매한 호박즙에서 최근 곰팡이 논란이 있었다. 소비자 A씨는 개인 SNS에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고 게시판에 올리니 환불은 어렵고 그 동안 먹은 것에 대해선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 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한다"고 적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에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벌였고, 임지현 상무는 SNS를 폐쇄해 일을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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