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4.30 16:33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30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74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9%(1076억원) 증가했다. 이에 4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투자기업 당 평균투자금액도 18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0만원 상승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던 최근 사례를 비춰보면 최고치였던 지난해 3조4000억원을 넘어 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업력별 신규 벤처투자액을 살펴보면 먼저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정보통신(ICT), 생명공학(바이오·의료) 업종 투자가 각각 25.2%, 22.1%를 각각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액수로 보면 ICT 투자액은 1880억원, 생명공학은 1649억원 수준이다.

또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액은 15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급증했다. 이외에도 문화콘텐츠 1133억원, 전기·기계·화학·소재 631억원, 기타 731억원의 신규 투자가 발생했다.

투자기업을 업력별로 나눠보면 창업 후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하는 3~7년 이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2984억원으로 40.0%를 차지해 전년보다 비중이 6.0%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6198억원으로 지난해 1조 512억원 대비 41.0% 감소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는 2018년 1분기 펀드결성이 예외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2017년 모태펀드 추경 등에 따른 펀드결성액 가운데 3000억원 정도가 2018년 1분기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는 1분기 출자공고를 거쳐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펀드가 결성된다”며 “지난 4월 24일 1조3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선정이 완료되는 등 2분기부터 펀드결성액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벤처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민간중심으로 벤처생태계가 전환되고 있다”며 “모태펀드 1조원 출자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1000억원을 공급하고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 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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