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4.30 15:18
30일 오후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년 스마트 SOC 사업 착수 보고회'에서 박진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과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류석상 한국정보화진흥원 ICT융합본부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이창 환경공단 연구소장(왼쪽 첫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날 착수 보고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을 비롯하여 대구시, 오산시, 한국환경공단,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등 참여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하였
박진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과장, 류석상(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한국정보화진흥원 ICT융합본부장, 이창(왼쪽 첫번째) 환경공단 연구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2019년 스마트 SOC 사업 착수 보고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대구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2019년 스마트 SOC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8년부터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등과 함께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여 국가 인프라(SOC)를 지능화하는 ‘스마트 SOC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과기정통부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미세먼지 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하여 지하역사의 공기 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강남역에서 수행중이다.

2018년에는 강남역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확산되는 경로를 예측하고 공기정화장치를 최적 상태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수동으로 공기정화기를 제어할 때 보다 최대 30%까지 미세먼지가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올해에는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고려해 외부 공기의 유입량을 스스로 조절하는 지능형 공조시스템을 추가 개발하여 시민들에게 더욱 깨끗한 공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오산시와 협력하여 모니터링 요원에게 의존하는 도시 관리 시스템을 지능화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도시 생활을 제공하는 사업을 수행중이다.

2018년에는 도시 관제센터에 수집되는 다양한 영상정보를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무단 횡단, 취객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 등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이를 자동으로 관제 요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차량털이범과 방화범을 신속하게 검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치매노인, 수배·체납 차량 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 관제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여 더욱 안전한 도시를 구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대구시와 함께 실시간 교통 정보 데이터를 활용하여 원활한 교통 흐름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신호 체계를 실증하고 있다.

2018년에는 달구벌대로 5개 교차로에서 도로 통행량, 교차로 대기 차량 수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개발하였고, 올해는 대상 교차로를 확대하고, 대구지방경찰청과 협의하여 실시간 도로상황과 교통신호 제어를 연계해 교통흐름을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서울시내 교각, 터널 등의 안전진단과 사고예방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교각, 터널의 이상 유무 판단을 사람의 육안에 의존하고 있어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청담대교, 탄천2고가교, 홍지문터널을 대상으로 드론·음파·소음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교각의 균열, 터널 내 사고 등에 실시간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또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하수처리에 사용되는 많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현재는 하수처리 시스템의 한계로 수질에 대한 실시간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 하수처리를 위해 많은 전력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경북 봉화군에 있는 하수처리장 2개소에 유입‧방류되는 수질, 하수처리를 위한 전력사용량 및 각종 장비 상태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하수처리시설을 최적의 상태로 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범 운영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지능정보화기술을 국가 인프라(SOC)에 시범 적용하여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한 ‘스마트 SOC 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5G+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SOC에 5G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우리 5G 산업을 선도하고, 국가 인프라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선도사업 발굴에 정부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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