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4.30 16:18

민주당 원대대표 출사표…당이 중심에 서는 '당정청 협력시스템' 창출 약속
경제체질 혁신하고 산업생태계 바꾸는데 앞장…압도적 총선 승리 다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30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자신감 있는 제스처를 써가면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30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자신감 있는 제스처를 써가면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30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촛불의 국민승리를 압도적 총선승리로 완성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민주당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적어도 여의도에서는 촛불혁명 이후에도 근본적인 변화에 둔감한 안타까운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며 "총선의 압도적 승리로 정치지형을 바꾸지 않고는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완성도 어렵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주요 의사결정에 있어서 당이 중심에 서는 당정청 협력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지금 진행되는 당정청회의, 상임위별 당정협의부터 보다 실질적 권한을 갖는 회의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 관점의 국회운영을 하겠다"며 "극단적 반대와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보수야당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을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 추격형 경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 전통주력산업인 제조업도 혁신없이 되살릴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보다 유연해져야 하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며 "경제체질을 혁신하고 산업생태계를 바꾸는 일이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다.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용정책의 추진'도 약속했다. "양극화해소가 시대정신이 된 지 오래됐다"며 "당이 중심에 서서 포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기초생활보장을 넘어 기본생활보장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포용성은 가장 중요한 정책적 쟁점이 될 것"이라며 "원내대표로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포용국가의 정책패키지를 국민에게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역경제의 중요성'도 거론했다. "지역경제가 국가경제의 성장판"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보다 강력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원내대표로서 의원님들의 지역별 요구사항을 잘 수렴해 국가균형발전 촉진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적 대타협'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더 많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현장정치를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더해 "기업의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타협 모델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궤를 같이하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대한 생각도 피력했다. "내년 총선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가느냐 다시 과거의 시대로 회귀하느냐의 정치적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전쟁 없는 나라, 평화가 경제이며 한반도 신경제가 새로운 성장판이 되는 신한반도체제를 국민들과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지금까지 주어진 일은 마다하지 않았다. 궂은 일도 회피하지 않았고 말보다 실천을 앞세웠다"며 "오직 일로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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