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4.30 18:17

한국당, 향후 광화문 및 전국 주요 거점도시서 '장외투쟁 돌입' 예정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의 삭발 전·후 모습. (사진제공= 박대출 의원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의 삭발 전·후 모습. (사진제공= 박대출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30일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머리를 삭발하고 등장해서 "오늘 자정부로 20대 국회는 죽었다. 민주주의도 죽었다"며 "사그라진 민주주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작은 저항의 표시로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 회관 사무실에서 머리를 깎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은 저항의 물방울이 큰 바다 이루기를 희망한다"며 "그 바다가 민주주의 유린한 저들을 헌법 파괴한 저들을 대민을 농단하는 저들을 집어삼키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정부 2년, 방송장악으로 시작해 국정원, 기무사, 검경, 선관위, 대법, 헌재 그리고 오늘 자정 국회를 저들이 완전히 장악을 했다"며 "이제는 국민과 함께 싸워야 한다. 저들이  빼앗아 간 대의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국회를 지켜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존경하는 선배 의원 동료와 언론인들에 호소한다"며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 조작으로 흥한 정권 자신들이 만든 조작으로 반드시 망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조작과 왜곡 선동으로 광탈한 정권은 반드시 도끼로 자기 발등 찍는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현 정권과 여당이) 후회해도 늦을 것"이라며 "그들이 후회하는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향후 원내대책회의 및 최고위원회의 등 모든 회의를 광화문 텐트에서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전국의 주요 거점 도시에도 텐트를 치고 장외투쟁을 하면서 숙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향후, 한국당은 이른바 '노마드 전략'으로 거점을 돌며 장외투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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